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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車 스캔들] 농락당하느니...차라리 하이브리드ㆍLPG로 가자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올해 들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작년보다 40% 이상 늘어나며 소비자들 사이 하이브리드카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찬밥신세였던 LPG차량의 경우 등록 후 5년이 지나면 일반 고객도 소유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면서 이와 관련 LPG 장기렌터카 상품도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자동차 소비 풍토의 변화는 최근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에 따라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기승에 디젤차에 대한 시선이 가뜩이나 곱지 않던 차에 작년 폴크스바겐에 이어 닛산까지 디젤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배신감이 점점 부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는 1만7973대로 작년 같은 기간 1만2650대보다 42%(5323대) 증가했다.

국산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9950대에서 1만4199대로 42.7% 증가했고 수입 하이브리드카 역시 2700대에서 3774대로 1000대 이상 판매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강세에 힘입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더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도 1만3079대에서 1만8432대로 40.9% 증가했다.

올해 1~4월 동안 신차 시장에 디젤 중심의 SUV와 수입차들이 대거 쏟아졌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크게 는 것은 그만큼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크게 늘어났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또 굵직한 신차들 사이에서도 기아차 니로,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가 선전하며 하이브리드카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나향후 하이브리드카 신차 시장 전망을 밝혔다.

렌터카 업체 중심으로 출시된 LPG 상품도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중고 LPG차 장기렌터카 상품 ‘LPG60 인수형’은 올해 1월 65대에서 4월 138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상품은 12개월 이상 48개월 미만의 LPG 중고차를 법적으로 인수 가능한 60개월이 될 때까지 남은 기간을 장기렌터카로 이용하고 계약 종료 시에는 인수 또는 반납을 선택하는 것인데 인수형 상품이 2배 늘며 4월 누적 450대를 기록했다.

작년 말 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5년 이상 된 중고차 LPG 자동차를 누구나 살 수 있게 되면서 차량 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LPG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5년 렌트 후 인수 가능한 AJ렌터카의 ‘마이 LPG5’도 2월 출시 당시 120대에서 지난달까지 350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 엔진에 염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기존 대안 연료는 물론 새롭게 부상하는 LPG에도 눈을 뜨고 있어 이 같은 변화에 맞춘 모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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