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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한 달에 한 번 롤러코스터를 타는 女?…“채식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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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돌연 눈물이 터져 나온다. 사소한 일에 버럭 짜증을 내는건 예사다. 한 달에 한 번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정이 널을 뛴다면? 범인은 ‘월경전증후군(PMS)’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월경전증후군은 배란 후부터 생리 시작 전 기간인 ‘황체기’에 주로 나타난다. 요통, 복부팽만, 두통, 피부 트러블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우울감, 신경과민, 짜증, 무기력감 등 정신적 증상을 수반한다. 알려진 증상만 약 150가지이지만, 월경이 시작되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그럼에도 원인은 아직도 미궁 속에 갇혀 있다. ‘호르몬’ 때문이라고 짐작할 따름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예방책도 뚜렷하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증상의 상당 부분을 완화할 수는 있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육식을 피하고 채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과일, 야채 등 마그네슘과 칼륨, 섬유질, 복합 비타민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시 불안감과 피로감 등이 줄어든다는 것. 반면 육류, 계란,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은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짠 음식과 단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고, 단 음식은 정서변화와 피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초콜릿,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불안과 초조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월경 전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것이 당긴다면 초콜릿 대신 과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비타민B6, 마그네슘, 망간, 아연 등 미네랄이 부족할 시 생리전증후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영양제를 통해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우울증 예방엔 칼슘이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근대, 시금치, 양배추 등의 녹색 채소와 더불어 견과류, 해조류 등이 좋다.

음식물 섭취에 있어서도 과식은 좋지 않다. 소량씩 자주 섭취해야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 월경전증후군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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