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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10명 중 7명 “난 아직 어른이 아니야”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어른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자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7%가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여학생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여학생의 경우 “어른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74.4%에 달해 남학생보다 약 21% 포인트 더 높았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아직 어른이 아니라고 느끼는 이유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탓이 가장 컸다. 스스로 어른이 아니라고 응답한 대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49.5%가 ‘아직도 부모님의 지원과 보호 속에 살고 있어서’라고 그 이유를 꼽았으며 ‘내가 봐도 철이 덜 들어서(27.4%)’, ‘사회에 발을 내딛지 못했으니까(18.2%)’ 등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들도 있었다.

“나는 어른”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남학생의 경우 46.6%, 여학생의 경우 25.6%이었다. 이들이 자신이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 의지와 선택으로 나의 삶을 살고 있으니까(53.1%)’가 가장 많았으며 ‘이미 법적으로 성인대우를 받고 있으니까(36.3%)’가 그 뒤를 이었다.

어른이라고 불리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응답자들은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21.2%)’을 ‘인격적 성숙(20.3%)’보다 더 많이 꼽았지만, 남녀 간의 시각차가 드러났다. 남학생들은 ‘경제력(25.1%)’을 첫 손으로 꼽았으며 뒤 이어 ‘책임감(23.8%)’, ‘법적인 인정(18.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학생들 ‘인격적 성숙(22.9%)’을 첫 손으로 꼽았으며 뒤 이어 ‘경제력(19.7%)’, ‘부모로부터의 독립(15.6%)’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어른’을 떠올렸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단어 1위는 ‘책임감 있는(25.1%)’이 차지했으며 ‘안정된(11.3%)’, ‘전문적인(9.9%)’, ‘도전적인(7.9%)’, ‘사려 깊은(7.4%)’, ‘여유로운(7.0%)’, ‘의무적인(6.2%)’, ‘주도적인(4.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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