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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만에 받은 대학 졸업장…美 96세 할아버지, 모자란 1학점 채워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96세 할아버지가 입학한지 70여년만에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졸업장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폰소 곤잘레스(96)는 지난 13일 열린 USC 졸업식에서 학사 학위를 땄다. 1920년생인 곤잘레스는 USC 사상 최고령 졸업자가 됐다.

곤잘레스는 1947년 USC에 입학했다. 그는 집안에서 처음 나온 대학생이었다. 곤잘레스는 6년간 대학을 다닌 뒤 자신이 졸업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일 때문에 바빠서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사진=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홈페이지

얼마전 곤잘레스는 대학 졸업 증명서를 신청했다가 1학점이 모자라서 졸업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곤잘레스가 재학시절 다녔던 동물학과는 폐지되고 없었다.

대학측은 곤잘레스의 사정을 듣고 그를 위한 1학점짜리 노인학 수업을 개설했다. 곤잘레스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업을 마치고 마침내 학사모를 쓰게 됐다.

곤잘레스는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으며, 농업회사를 운영하다 지난 2008년 88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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