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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멕시코 공장 본격가동‘무관세 모멘텀’아메리카 공략
기아자동차가 4번째 해외 공장인 멕시코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했다. 착공 후 1년 7개월 만으로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 이어 추가로 아메리카 대륙에 생산기지를 들이게 됐다. 정통 시장과 신흥 시장 모두를 아우르는 거점을 확보한 기아차는 북미, 중남미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위치한 멕시코 공장에서 준중형 차급인 K3(현지명 포르테)를 예정대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멕시코 공장은 착공 후 양산까지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335만㎡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의장공장 등을 모두 갖췄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과 인접한 165만㎡ 규모 부지에 협력사들이 위치해 생산라인 집적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는 양산 첫 해인 올해 K3 10만여대가 생산될 예정이고 추후 30만대까지 생산량이 늘어난다. 차종은 K3를 우선 생산하고, 향후 추가 차종 투입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30만대 규모 멕시코 공장 완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3만대, 해외(중국 포함) 186만대 등 총 349만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기아차는 이번 멕시코 공장 양산을 기점으로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들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해진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 공략 기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북미 및 중남미 수출의 교두보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멕시코는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건비, 높은 노동생산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50여개국과의 FTA 네트워크 등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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