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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경찰관 지급 총기 2배로(?)...1인 1총기 방안 검토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경찰청이 경찰관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범인 제압을위해 현재 2인 1조마다 1정씩 소지하는 권총을 근무하는 모든 경찰관에게 지급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이번 주 중 외근 경찰에게 총기와 테이저건(전기충격기), 최루액분사기, 삼단봉 등의 장비를 모두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 상부 보고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훈 조선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청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 제출한‘경찰관 휴대무기 체계 재정립을 통한 치안환경 안전확보 방안연구’용역연구보고서를 통해 경찰관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경찰 물리력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권총-테이저건-삼단봉-최루액 분사기 소지’를 제안했다. 경찰청 생활안전국은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해당 논문 내용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구대나 파출소의 경찰은 현장에 출동할때 2인1조를 기준으로 한 명은 권총을, 다른 한 명은 테이저건을 소지하고 있다. 현행 2인1조로 권총을 운용할 경우 경찰이 크게 다치거나 오히려 과잉진압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휴대 무기 체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이같은 방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게 경찰청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총기 휴대에 대한 국민 감정을 고려해야 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취합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시행하기로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7월 중 시범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시범 도입 결정이 날 경우 8~9월 중 관련 장비를 구입, 운영해 본 뒤 최종적으로 시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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