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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말린 과일, 생과일 보다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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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말린 과일 간식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말린 과일의 영양성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리얼푸드는 말린 과일은 생과일에 비해 영양이 풍부한지, 생과일을 먹는 것이 더 나은지 살펴본다.

말리면 좋은 이유

영양이 풍부해진다=과일이나 채소를 말리면 수분이 줄어드는 만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 함량 비율이 높아진다. 예컨데, 사과는 건조 후 칼슘이 10배, 비타민 B2는 12배 많아진다. 또 표고를 말리면 비타민D가 8.5배나 증가한다. 무를 말려서 무말랭이로 섭취하면 단위 무게당 칼슘량이 12배나 늘어난다.

고유의 향과 맛이 깊어진다=말린 과일은 단맛이 진해져 평소 과일을 즐겨먹지 않는 아이들도 잘 먹는 건강간식이 된다. 또 말린 채소는 향이 진해져 요리에 활용하면 조미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단, 말린 과일의 당도가 높은 만큼 비만이나 당뇨 환자라면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보관이 쉬워진다=값이 쌀때 대량 구입해서 말려뒀다가 두고두고 쓰면 좋다. 완전 건조의 경우, 밀폐용기에 담아 실온에 둬도 무방하고, 냉장실에 넣어두면 1년까지도 보관 가능하다. 
사진=123RF


손질해 말리고 보관하는 법

재료 손질법=베이킹 소다나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뒤 0.5~1cm 두께로 납작하게 자른다. 포도나 블루베리는 반으로 잘라 씨를 빼거나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긴다. 사과는 갈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레몬즙을 바르거나 식초 물에 살짝 담근다. 무는 쌀뜨물에 담가두면 특유의 아린 맛을 없앨 수 있다. 감자나 고구마는 약간 덜 익을 정도로 쪄서 말리면 단맛과 씹는 맛을 더욱 좋게 할 수 있다.

말리는 법=햇볕이 좋고 건조한 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소쿠리, 채반, 대나무자리 등에 겹치지 않게 펼쳐 놓고 말린다. 하루에 한번 이상 뒤집어줘야 골고루 잘 마른다. 맨손으로 만지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당분이 많은 과일은 벌레가 꼬이기 쉬우므로 건조기를 이용하거나 선풍기로 재빨리 말리는 것이 좋다.

보관법=다 말린 과일이나 채소는 밀폐용기나 진공팩 등에 넣어 밀폐한 뒤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과자나 김에 들어 있는 방습제를 함께 넣으면 좋다. 바싹 말린 대부분의 채소는 실온보관이 가능하지만, 70~80% 정도 건조된 과일은 냉장 보관이 필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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