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고재호 전 사장에게 지급됐던 상여금을 반납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에게 상여금 5억여원이 지급된 것은 당시 경영 실적이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인데, 지난 4월 재무제표를 수정하면서 영업 적자로 전환 돼씩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고 전 사장이 2014~2015년 재직 당시 받은 상여금 4억9400만원을 돌려 받는 방안에 대한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상여금은 당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등 기준에 맞게 지급됐지만 재무제표가 수정되면서 상여금 지급의 전제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환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2013년 4409억원, 2014년 47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재무제표 수정을 통해 모두 적자가 됐다. 누락됐던 비용과 손실충당금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퇴임한 고 전 사장은 3개월 근무에 대한 급여로 2억1100만원, 상여금 1억33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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