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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주자 ‘충청권 대망론’…반기문 안희정 정우택까지
[헤럴드경제=홍석희ㆍ이슬기 기자] ‘충청권 대망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선을 1년 6개월 가량 앞두고, 충청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자천타천으로 속속 고개를 들고 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안희정(충남도지사) 정우택(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다.

반 총장은 오는 25일 1년 만에 방한하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도 1,2위를 휩쓸면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 반 총장이다. 이번 방한이 포럼(제주포럼), 정상회의(G7 정상회의), 콘퍼런스(유엔NGO콘퍼런스) 등 공식일정임에도 ‘정치적’ 해석에 더 무게중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는 25~30일 한국과 일본을 바쁘게 오간다. 이 가운데 28~29일 일정이 비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기간 서울을 찾을 예정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아프리카ㆍ프랑스 순방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불가능하게 됐다. 대권 도전에 대해 반 총장은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 대권 의지를 묻는 질문에 가벼운 미소만 지은 채 고개를 저었다.



안 지사는 ‘젊은 잠룡’이다. 이번 4ㆍ13총선에서 다수의 측근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는 12일 한 행사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적당한 때가 오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유사한 반열에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일정한 선긋기를 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착실하게 행정 경험을 쌓으며, 여권과도 폭넓게 교류하고 있는 안 지사가 언제쯤 본격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내 친박계 중진이다. 그는 13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중부권 대망론의 중심인물이 될 수 있도록 한 번 최선의 노력을 다 해보겠다”고 했다. 자신이 당권과 대권 중 양자택일을 고민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자꾸 그렇게 써대는 것 같다”면서 “당권이냐 대권이냐, 둘 중 하나 고르라고 이야기한다면 나는 대권에 관심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으로서는 반기문카드라고 할지, 반기문 총장님에 대한 기대는 많이 갖고 있다”면서도 “(반 총장이)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대망론이라는 게 한 사람만 갖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충청권에서 적어도 두세 사람이 (대권 주자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 소견으로는 (가능성이) 반반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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