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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를 이기자 ①]‘아연’이 뭐길래? 잔병 끊이지 않는 아이에게 아연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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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잔병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흔히 ‘아연’을 권하곤 한다.

아연은 신체의 정상적인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량원소로, 면역력에 관여하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많은 이들에게 중요하다고 전해진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우리 몸이 대응하도록 면역체계를 유지한다.

아연은 호르몬 균형에도 관여한다.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등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 체내에서 단백질과 DNA의 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몸 속에서 태아를 성장시키는 임산부에게 특히 많이 필요한 원소다.


사진= 게티이미지

아연은 체내에서 합성이나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이나 건강보조제 등을 통해 섭취해줘야 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아연결핍증이 나타나는데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쉽게 감염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피부나 눈 등 외부와 맞닿은 곳에 염증이 쉽게 생기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것도 아연이 부족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무엇보다 한창 성장해야 할 어린이에게 아연이 부족하면 성장이 지연되고, 성적인 성숙이 늦어지는 등의 일이 생길 수 있다.

아연은 성인 남성에게는 하루 9~10㎎, 여성은 7~8㎎을 권장하고 있다.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굴이 대표적이다. 굴 100g에는 약 90㎎의 아연이 들어있다. 굴은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카사노바가 즐겨 먹었던 음식이기도 한데, 굴에 풍부한 아연이 성호르몬의 활성에 관여한다는 점이 카사노바의 ‘천연 정력제’로 작용한 비결이라 꼽히고 있다. 굴은 아연 외에도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량원소가 풍부하다.

굴과 더불어 아연이 많은 식품으로는 붉은 고기가 있다. 콩 등에도 아연이 많긴 하지만 체내 흡수율을 살펴보면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붉은 고기 속 아연이 더 흡수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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