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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식용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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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곤충으로 만든 식품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전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식용 곤충 관련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식용곤충이 미래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식용 곤충은 고품질의 단백질, 비타민, 아미노산 등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 일반 가축이 섭취하는 사료보다 6배 이상 적은 양으로 곤충을 키울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으로 전세계적으로 식용 곤충 관련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예컨데, 귀뚜라미 100g에는 단백질 21g, 일일 철분 권장량의 96%, 칼슘 88mg이, 소고기 100g에는 단백질 28g, 일일 철분 권장량의 15%, 칼슘 14mg이 함유돼 있다.

UN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식용 곤충을 미래의 슈퍼푸드로 분류했다. 식용 곤충은 소, 돼지와 같은 일반 가축보다 저렴한 비용과 친환경적인 사육 방식을 통해 고단백질 식재료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영양적 가치에다 온실가스 배출, 식량 부족 문제와 같은 환경적ㆍ사회적 가치 등의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식품 분야 중 하나이다.

UN FAO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식용 가능한 곤충의 수는 약 1400종으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곤충의 수는 수천마리가 넘는다. 현재 식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곤충은 메뚜기, 귀뚜라미, 개미, 누에, 소충 (Wax worm) 등이 있다. 이들 곤충은 밀가루, 쿠키, 칩, 오트밀, 그래놀라 바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가공돼 미국 전역에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식용 곤충 관련업체는 Exo, Bitty, Chapul, Six Foods, Edible Unique 등 약 23개 업체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밖에도 UN, USDA, Gates Foundation 등에서 이미 식용 곤충을 미래의 슈퍼푸드로 인식해, 식용 곤충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기존 곤충시장이 애완용, 학습용이나 행사에 활용되는 것에 그쳤다면, 향후 곤충시장은 식용 곤충을 필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뉴 뉴트리션 비지니스’(New Nutrition Business) 보고서에 따르면, 식용 곤충산업은 향후 5년 내 3억6000만불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부 한국 기업들도 식용 곤충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한국의 식품업체들도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aT는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aT 뉴욕지사 임성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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