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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스카이시티 자이’ 1034가구 영종도 7년만에 새 아파트 공급 눈길
KTX·공항철도등 교통여건 개선

7년만에 영종도에 아파트 견본주택이 만들어졌다. GS건설이 선보이는 ‘스카이시티자이’<투시도>가 선을 보이는 곳이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들은 “영종도의 가치가 7년 전과는 달라졌다”며 분주하게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 A39블록(인천시 중구 중산동 1881-2)에 조성된다. 사업 부지는 2012년 입주를 마친 7개 단지(영종한양수자인, 하늘도시한라비발디, 영종힐스테이트 등)가 둘러싸여 있는 형태다. GS건설은 지난 3월부터 부지 정리를 비롯해 초기 공사를 시작했다.

입주가 임박한 2018년 7월쯤엔 지하 2층~지상 31층짜리 10개 동이 세워진 모습을 볼 수 있다. 1034가구(전용면적 91~112㎡)가 배치된다. 15층 이상에선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전용면적은 91~112㎡으로 구성됐다. ▷91A㎡ 269가구 ▷91B㎡ 269가구 ▷98A㎡ 162가구 ▷98B㎡ 240가구 ▷112㎡ 94가구다.

새 아파트 분양이 자취를 감췄던 지난 7년 사이 영종도의 도로ㆍ철도 교통여건은 개선됐다. 2014년부터 인천공항역에서 KTX 운행이 시작되며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부산이나 대구 등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올해 3월 말에는 단지에서 차량 5분 거리에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했다. 여기서 열차를 타면 김포공항역까지 25분, 홍대입구역은 38분, 서울역은 47분만에 닿을 수 있다.

기존에 입주를 마친 단지들이 있는 덕분에 기본적인 상업시설도 갖춰진 상태다. 사업 부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영종초와 하늘초가 있고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인 영종하늘고에 진학할 수 있다.

한때 영종도에는 ‘유령 도시’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아파트는 들어섰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곳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때는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2014년 5월만해도 148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다. 이후 2년 사이 인구유입이 이뤄지면서 올 1월 기준 미분양은 797가구 수준이다.

GS건설은 영종도에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을 예로 들면서 ‘미래가치’를 강조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고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2014년 착공돼 내년 중 1단계 준공 예정이다. 기업이 들어오고 리조트가 생기면 인구 유입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석성징 분양소장은 “현재 영종지구 내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발호재 가시화되며 인구도 늘어나면서 머지않아 제주도와 같이 뜨거운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종역 인근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스테츠칩팩코리아가 작년 6월 공장을 준공한 이후로 직원 500여명 가량이 영종도로 이주했고 덩달아 주변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생겼다”며 “다만 개발 청사진은 발표됐으나 구체적인 사업자나 착공 일정은 여전히 미정인 곳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90만원 수준이다. “시행사를 따로 끼지 않고 주택개발리츠를 통해 사업이 이뤄지는 구조여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현재 주변 ‘영종한양수자인‘과 ‘영종힐스테이트’의 매매 거래가는 3.3㎡당 1000만원 내외에 형성돼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 중구 운서동 3086-3(공항철도 운서역 2번 출구)에 마련됐다. 20일 문을 열고 26~27일 이틀간 1ㆍ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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