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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활유 브랜드‘지크’수출 본격화…SK루브리컨츠, 사우디 판매 돌입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업체가 생산한 윤활유 제품이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브랜드인 ‘지크(ZIC)’를 달고 사우디에서 본격 판매된다.

SK루브리컨츠(대표 이기화)는 자사의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가 사우디에서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단순 제품 수출이 아닌 브랜드 수출에 의한 것으로,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5월 사우디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와 브랜드 사용 허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루브리컨츠는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가 판매한 ‘지크’ 브랜드 윤활유 매출액에 연계해 매년 브랜드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는 이달부터 2020년까지 사우디를 중심으로 총 24만 배럴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자동차 90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국내 윤활유 연간 소비량(약 600만 배럴)의 4% 수준이다.

SK루브리컨츠는 그동안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의 윤활유 배합 연구를 지원해왔다. 지난 3월에는 사우디 현지에서 양사가 지크 런칭 행사를 열고 대대적인 유통고객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는 사우디 글로브테크사의 윤활유사업 자회사로, 글로벌테크사는 사우디 내 석유유통 사업망을 갖추고 있는 코나이니(Khonaini) 그룹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파이프 코팅 전문 기업이다.

SK루브리컨츠와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사는 초기 사우디 시장 내 성공적 안착을 위해 코나이니 그룹이 보유한 석유 유통사업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우디 윤활유 시장은 국영 페트로민사와 훅스, 쉘, 엑손모빌 등 외국계 메이저사들이 전체 시장의 94%를 점하고 있는 폐쇄적 시장이다.

향후 SK루브리컨츠는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윤활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중동ㆍ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은 연 평균 2.6%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으로, 브릭스(BRICS) 시장 중 인도, 중국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윤활유 업계 최초로 브랜드 사용 허가 계약을 맺은 이후, 1년간의 협업 끝에 결실을 맺었다”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윤활유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성장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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