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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합당한 근거를 대라
‘경력 3년차의 대기업 직장인입니다. 신임 연수를 끝내고 가고 싶은 부서가 있었는데 지금의 부서로 발령받았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일하다보니까 부서장으로부터 ‘너는 우리 부서에 없어서는 안 될 인재다’라는 반갑잖은 칭찬을 듣습니다.

지금도 가고 싶은 부서는 변함이 없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가 없는 듯이 문제인 것 같고,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 이분의 고민이 ‘양자택일 성격’인지 아니면, ‘다홍치마 성격’인지 이걸 먼저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

무슨 말인고 하니 양자택일이란, 가고 깊은 부서로 못 가면 아무리 지금 부서에서 인정을 받아도 소용이 없다, 고로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있다는 고민이요, 다홍치마란 지금 부서에서 인정을 받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기왕이면 일하고 싶은 부서에 가서 인정을 받고 싶은, 그런 고민이다.

전자라면 그 부서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가 객관적으로 합당해야 된다. 즉 누가 봐도 ‘맞아, 저 친구는 그 부서가 적격이야’라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즉각 부서장과 면담을 하라. 아깝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보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근거가 없이 단순히 그 부서가 인기 부서라거나 힘 있는 부서라서 다홍치마 성격으로 가고 싶어 하는 거라면 면담은 재고하라. 자칫하면 지금 부서에서 얻어놓은 좋은 평판까지도 물거품이 될 위험이 있다.

‘저는 인기 부서에서 근무하고 싶으니 보내주십시오’라는 부하를 어떤 부서장이 반기겠는가? 반응은 ‘아니, 이 사람 그럼 우리 부서는 뭐라는 거야?’일 게다.

직장인들이여!! 회사는 신입 사원을 첫 발령 낼 때도 모든 조건을 고려한다. 회계사가 회계부로 가고 싶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고로 딴 부서로 가고 싶다면 합당한 근거를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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