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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관리합시다 ④] 만성화ㆍ합병증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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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 발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는 최근 한국인을 위한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은 산재해있는 수많은 당뇨병 관리 지침들 대신 국내 당뇨병 유병률, 조절율, 치료율 등 최신 의학적 통계자료와 진료 지침을 기반으로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생활수칙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은 3개의 관리 목표와 18개의 생활 수칙으로 구성됐다.

3개 목표 중 하나는 당뇨병 치료의 ‘1순위 목표인 혈당 조절’로 당화혈색소(AIC) 수치 관리를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목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당뇨병의 ‘2가지 동반 질환 관리’, 세 번째 목표는 망막ㆍ콩팥ㆍ신경의 ‘3대 합병증 예방’이다.

이 3가지 관리 목표를 위해 꼭 필요한 수칙 18가지를 일상 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생활계획표(블루써클은 세계당뇨병의날의 상징) 형식의 디자인에 담겼다.

매일매일 관리해야 하는 수칙으로는 ‘규칙적ㆍ건강한 식사’, ‘규칙적 운동’, ‘금연ㆍ절주’, ‘자가혈당측정’, ‘저혈당 주의’ 등이다. 병ㆍ의원 방문 시 확인할 수칙으로는 ‘당화혈색소’, ‘혈압ㆍ지질’ 측정과 ‘금연 상담’이, 매년 한 번씩 꼭 점검할 수칙으로는 3대 주요 합병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 등이다. 이번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은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http://www.diabetes.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아주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한 열쇠는 환자의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 개선”이라며 “의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이번 생활 수칙을 기반으로 환자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홍보이사는 또 “현재 1차 의료기관 이외에 당뇨병 관리 실태조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종합병원의 당뇨병 관리 평가 기준을 개선해 환자와 병원, 정부 모두의 촘촘한 360도 당뇨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관리 실태는 낙제 수준이다.

실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1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중 당뇨병 관리 목표인 당화혈색소(A1C) 6.5% 미만, 혈압 140/85 mmHg 미만,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로 당뇨병 관리 목표에 모두 도달한 환자는 10.8%밖에 되지 않아 환자들의 당뇨병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에서 제29차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당뇨병 환자 진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제시하고 병원과 환자를 위한 당뇨병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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