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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레몬그라스, 레몬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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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레몬이 들어갔을까, 안 들어갔을까?’

요즘 카페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레몬그라스’ 차의 재료는 다름아닌 레몬향이 나는 새콤한 맛의 향신 허브다. 인도ㆍ동남아시아ㆍ중남미가 원산지로 세계 3대 수프인 태국 톰얌쿵에도 꼭 들어가는 주 재료이기도 하다. 레몬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향기의 주 성분이 레몬 향을 내는 ‘시트랄(Citral)’이기 때문이다.

레몬그라스는 새콤한 향만큼이나 건강에도 좋은, ‘버릴 게 없는’ 허브다.



사진=게티이미지

▶심신 안정= 레몬그라스는 근대 인도에서 중앙신경계 진정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 레몬을 닮은 은은한 향은 신경쇠약, 우울증 등 신경계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꾸준히 음용할 시, 혈액의 공급을 원활하게 도와 빈혈과 두통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통 완화 효능도 있다. 마사지나 냉찜질을 할 때 레몬그라스 오일을 바른다면 보다 빠르게 근육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피부미용= 향균 효과가 있는 레몬그라스는 무좀 과대발한, 벼룩, 기생충, 진드기 및 벌레 퇴치에도 도움을 준다. 각종 세균을 박멸할 뿐 아니라 곰팡이 냄새와 담배 연기를 몰아내는 데도 좋아, 실내 방향제인 포푸리(Potpourri)나 목욕제로 그만이다.

차로 마실 땐 뿌리와 가까운 노란색 어린 잎을 사용하고, 목욕제로 쓸 땐 녹색 잎이어도 무방하다. 단, 시간이 지나 산화되면 기대할 만한 향균 효과를 볼 수 없으니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레몬그라스는 모공을 축소하고 피지 분비의 균형을 잡아줘 여드름 피부와 지성 피부에도 긍정적이다. 피부 탄력을 향상시켜 노화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호흡기질환 예방= 근대 인도에서 레몬그라스를 심신안정을 위해 음용했다면, 고대 인도에서는 감염질병, 열을 다스리는데 레몬그라스를 사용했다. 레몬그라스의 강력한 살균 효능은 감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냄새를 맡는 것으로도 코감기, 인후염, 후두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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