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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1만원 "남자 빌려드립니다"...여성들 신청 폭주
[헤럴드경제]‘아저씨를 빌려드립니다’

일본에서 신종 서비스직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아저씨 대여 서비스’ 1시간에 1000엔(약 1만 1000원)이면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남성을 원하는대로 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의 대표는 “남성들이 필요한 육체노동이나 혹은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것에도 아저씨들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산케이신문의 한 여기자가 직접 서비스를 체험해 봤다고 한다. 여기자는 메이드 카페 동행을 위해 38세 남성을 선택했다.



이 남성은 먹고 마시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며 유흥업소를 경영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여성들의 진로 상담이나 자존감을 키우는 법 등에 대해 상담해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여성으로부터 선택받았다.

그는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니 서비스 종료 후에도 감사의 메일이나 메시지를 받는다”면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서비스의 출발은 우연한 계기였다. 업체 대표는 “4년 전쯤 지하철에서 한 여고생이 아저씨는 설교를 늘어놓는 등 인상이 별로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좋은 면을 보여주자고 생각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비스에 소개된 남성들에 대해서는 “입회비와 등록비로 연간 13만엔(약 140만 원)이 들기 때문에 이상한 목적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면서 “자원봉사 개념이 강하다”고 전했다.

아저씨 대여 서비스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편안함을 원하는 여성들의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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