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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들 “20대 국회 예상성적요?"..A학점 10%, C학점 이하 45.4%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한상의 회장단 등은 20대 국회에 대한 ‘기대성적’을 ‘B학점’으로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상의와 서울상의 회장단, 정책자문단 등 12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위험과 기회’ 설문조사에서 20대 국회에 대한 기대성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4.6%가 ‘B학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의 측은 “새로 출범하는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학점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30.9%였고, D학점은 10.9%였다. A학점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10.0%였으며 낙제를 의미하는 F학점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3.6%였다.

20대 국회에 기대하는 분야로 최우선 순위는 ‘경제활성화(47.4%)’였고 ‘사회통합(22.8%)’도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정치선진화(19.3%)’와 ‘민생안정(10.5%)’도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다.

경제성장방식에 변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경제성장방식 변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9.0%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바꾸어야 한다”고 답했다. 일부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21%였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경제성장방식이 정부 주도의 ‘제조업’, ‘수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민간 주도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내수균형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법·제도 경쟁력 수준에 대해서는 산업·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58점으로 평가했다. 법·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자율성을 침해하는 비효율적 제도를 철폐(53.8%)’, ‘중장기적 시각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35.3%)’, ‘소통협력 강화(10.9%)’ 순으로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 회의는 16만 상공인 대표들이 모여 경제현안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향후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협력과 소통을 바라는 민심이 20대 국회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8일~29일까지 전국 상의 회장단 및 정책자문단 120명을 상대로 전화 또는 팩스를 통해 실시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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