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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헬리코박터균 꼭 치료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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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면서 위 상피세포를 손상시키는 나선균의 일종입니다. 전 세계 성인의 5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될 만큼 감염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성인 6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실제는 다소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위궤양환자의 60~80%,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95%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는데, 항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병행하면 궤양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절제술(ESD) 받은 환자에서도 암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연세의대와 치대 연구진은 헬리코박터균이 시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입맞춤을 하거나 하나의 국을 여럿이 같이 떠먹는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사람 간 전염이 되는 건 확실하지만 어떠한 경로로 감염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예방 백신도 개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속 건강을 확인하는 게 위암의 조기진단은 물론 여타 궤양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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