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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ㆍ‘태양의 후예’ 촬영지 인천 로맨틱 로드 2선 소개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최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지상파에서 불가능한 38.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드라마의 무대가 된 촬영지 방문이 계속되면서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에서 촬영된 ‘태양의 후예’ 장소는 드라마 주요무대였던 군기지와 병원과 달리, 송송커플과 구원커플들의 달콤한 사랑이야기가 주로 다뤄졌던 도심 촬영지로, 부담 없이 손쉽게 찾아올 수 있는 데이트코스로 손색이 없다. 

인천관광공사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나누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구성한 커플들을 위한 ‘데이트코스 2선’을 소개했다.

▲‘첨단 미래’ 송도국제도시

첨단미래도시로의 이미지에서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는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송도 내에 위치한 송도센트럴파크 인근 달콤커피,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내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 송도센트럴파크 내 G타워, 송도2교에서 이어지는 컨벤시아대로 등 4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송도센트럴파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으로, 해외에서도 흔치않은 사례로 꼽히는 송도의 명물이다. 이곳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수상레저시설이 있어 카누ㆍ카약ㆍ보트ㆍ수상택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보트를 타고 가다보면, ‘토끼섬’을 볼 수 있으며,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쇠를 달아놓는 ‘사랑의 섬’도 있어 달콤한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공원 내에는 초지원, 산책정원, 테라스정원 등 구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국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ARTㆍACT SONGDO’ 10점의 작품이 설치돼 있어 야외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공원 내 한옥마을에는 격월제로 무료 공연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명이 아름답게 설치돼 있어 송도의 로맨틱함을 더해준다.

송도센트럴파크 공원 인근에 위치한 상가들을 중심으로 △퓨전브런치인 카페 리멘즈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런치 카페 맨하탄 △맛으로 승부하는 비스트로 △생면파스타가 일품인 피제리아 일피노 △멋진 야외풀과 인테리어가 멋진 풀사이드228 △쿠키와 샌드위치가 맛있는 송도상회 △수제버거가 맛있는 버거룸181 △카페 얼반3-23 등 카페들이 밀집돼 있어 날씨가 좋은 요즘 야외에서 먹는 브런치는 이국적인 송도의 풍경과 함께 여유로움을 더해줘 커플 식사장소로 손색이 없다.

간편한 점심식사를 마쳤다면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던 인천대학교 캠퍼스와 캠퍼스 뒤편에 위치한 해안 데크를 거닐어볼 것을 추천한다. 캠퍼스의 낭만과 도심 속에서의 바다풍경이 더해져 데이트를 근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저녁 전 달콤한 데이트만큼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난다면, △현대힐스테이트에서 월드마크 단지까지 이어진 거리 △포스코 센트럴파크 1에서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3까지 이어진 거리 △NC큐브 커낼워크 봄~겨울동에서 다양한 빙수, 베이글, 수제차, 아이스크림, 수제 케익 등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카페 거리로 가보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커플끼리 선물을 사줄 수 있는 쇼핑공간도 송도에 있다. NC큐브커낼워크는 중앙 수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저층의 유럽형 건물에 상가들이 입점하여 있으며, 테크노파크역과 연결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인천 최초의 프리미엄아울렛으로 지난달 29일 개장해 명품을 비롯한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 등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쇼핑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서해의 낙조를 보며 사랑을 맹세하고 싶다면, G타워와 인천대교 전망대를 추천한다.

G타워 33층 IFEZ홍보관은 망원경 설치 및 360도로 송도를 조망이 가능하고 독특한 미디어 전시물들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이다. G타워 29층 하늘정원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야외로 이루어져 있으며 3면을 통해 송도를 조망할 수 있다.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는 독특하게 컨테이너로 제작돼 지난 2010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대상을 차지한 명소로, 인천대교 너머로 눈앞에서 떨어지는 지는 해를 보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해질 것이다.

송도오라카이호텔ㆍ홀리데이인송도ㆍ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ㆍ송도센트럴파크호텔 등 호텔 내 레스토랑과 갯벌타워ㆍ미추홀타워ㆍG타워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송도를 비롯한 서해바다를 조망하기에 좋은 높은 층에 위치해 있어 낭만 가득한 저녁식사 장소로 좋다.

저녁식사 후 문화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트라이볼에서 진행하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을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신나는 비트박스와 함께 인천이 탄생지인 짜장면 소재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이국적인 송도의 야경을 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잡아보자. 송도센트럴파크 이스트보트하우스에 위치한 선셋 카페 앞에는 사랑의 커플벤치가 마련돼 있어 커플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3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진 공원 다리와 건물 등 송도의 멋진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65층 전망대는 오크우드호텔에서 6월 말경 BAR로 오픈할 예정으로, 국내에서 2번째로 높아 송도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커플들의 프로포즈와 기념일 장소로도 좋다.

◇<로맨틱 로드 1>송도국제도시

송도센트럴파크․한옥마을(수상레저ㆍ산책ㆍ출사)→브런치→인천대학교․솔찬공원(산책)→디저트ㆍ카페거리→커낼워크ㆍ현대프리미엄아울렛(쇼핑)→G타워ㆍ인천대교 전망대(낙조ㆍ송도 조망)→저녁식사→트라이볼(비밥 공연 관람)→송도센트럴파크 선셋 카페ㆍ동북아트레이드타워 내 호텔(송도 야경 감상ㆍ프로포즈ㆍ숙박)



▶중국 요커 치맥파티 ‘월미도 문화의 거리’ㆍ근대 문화 보존지 ‘신포로’

중국 아오란 6000명이 인천을 방문해 월미문화의거리에서 ‘별에서 온 그대’ 치맥 파티에 이어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월미도는 예전부터 남녀노소 인기가 있는 관광명소이며, 신포로 일대도 근대의 화려했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이렇듯 월미도와 신포로 일대는 옛 세대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송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월미도와 신포로 일대는 추억을 간직한 곳이자 커플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데이트장소로 손색이 없다.

수인선 신포역에서 내려 걸으면 하버파크호텔 맞은편에 인천아트플랫폼이 보인다. 신포로 일대는 100여 년 전 개항기 근대 건축물들을 활용한 공방, 갤러리 등 문화․예술 공간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다양하고 신선한 예술작품들을 관람하기 좋다.

특히 인천아트플랫폼은 일본우선주식회사를 비롯한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로서 입주 작가전들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문화 공연들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서양화가가 운영하는 365일 예술이 흐르는 갤러리 지오를 비롯해 한ㆍ중ㆍ일 역사를 담은 옛 일본식 주택을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한 관동갤러리, 작은 가정집을 활용한 책과 그림이 전시돼 있는 서담재, 개항기 소금창고로 쓰였던 건물을 나무공방으로 운영하고 있는 잇다스페이스 등에서 전시를 관람해 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을 했다면, 데이트에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작지만 체인점이 아닌 주인장만의 아기자기하고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신포로 일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동서양 문화가 공존했던 신포동 일대에서 △델라 카사 △비스트로쉐프 △제이콥스키친 △카페드라온 등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인천 3대 경양식 중 하나인 등대경양식에서 어릴 시절 외식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을 맛 볼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산책 겸 신포로를 걷다보면, 근대건축물을 복원ㆍ재생해 운영하는 독특한 개성 넘치는 카페들을 찾아볼 수 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물로 팥빙수가 유명한 카페 팟알과 개항기부터 얼음 창고로 사용했던 공간인 아카이브카페 빙고, 일본식 정원과 역사를 담고 있는 관동 오리진, 갤러리가 함께 있는 카페 소호63, 100%동물성 수제 케익 전문점인 봉구 카페, 시 낭송과 북콘서트도 여는 북앤커피, 일본목조건물을 복원한 더 도자기 카페 등 카페에 들러 인천의 문화도 엿보고 맛있는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포문화의거리를 지나면 신포시장이 보이는데, 이곳의 대표 먹거리인 신포닭강정과 쫄면을 비롯해 다양한 주전부리들이 있어 눈과 입으로 맛보기 좋다.

월미문화의 거리에서 별그대 주인공들처럼 신포시장의 닭강정을 포장해 와서 석양을 보며 치맥(치킨+맥주)으로 저녁식사를 해도 좋고, 월미문화의 거리 일대의 전문 횟집에서 회소(회+소주)를 먹으며 월미도의 정취를 느껴보면 좋을 듯 싶다.

식사를 마쳤다면 월미문화의 거리에 있는 마이랜드에서 추억의 놀이기구를 타거나, ‘태양의 후예’ 촬영했던 탄천사격연습장도 방문해 보고, 지난 1일부터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 20분까지 운영하는 월미달빛음악분수에서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이 함께 하는 분수도 감상해보면 좋다.

월미 문화의 거리와 가까운 월미공원 정상에 위치한 월미달및마루 카페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항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오후 7시 이후부터 커플들을 위한 프로포즈 이벤트 대관도 진행해 기념일을 맞이했다면 아름다운 프로포즈로 데이트의 메인을 장식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늦은 시간 불태울 열정이 남았다면 ‘태양의 후예’에서 도둑을 잡는 장면의 배경인 신포동 거리의 라이브클럽으로 가면, 한국에서 3번째로 오래된 째즈 카페인 버텀라인을 비롯해 라이브공연장인 글래스톤베리, 흐르는물, 잭키 등 LP카페 및 라이브클럽이 많아 밤 문화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로맨틱 로드 2>월미도-신포로 일대

인천아트플랫폼ㆍ갤러리 지오ㆍ관동갤러리ㆍ서담재ㆍ잇다 스페이스(전시 관람)→점심식사(신포동 일대 레스토랑․경양식)→개항장 카페거리(디저트․전시 관람)→신포문화의거리ㆍ신포시장(쇼핑ㆍ주전부리ㆍ산책)→저녁식사(치맥ㆍ회소)→마이랜드ㆍ사격연습장ㆍ월미달빛음악분수(월미문화의거리 즐길거리)→월미공원 전망대(프로포즈 이벤트ㆍ야경 감상)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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