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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첨가 와인이라더니…伊 고급 유기농매장 과장문구 벌금
[헤럴드경제]“‘무첨가 와인’이라 광고하더니, 알러지 유발 물질이 들어있어서야”

‘슬로푸드’ 운동의 본산인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2007년 탄생해 세계 주요 도시에 속속 매장을 내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탈리아의 고급 유기농 식품 매장 ‘이탈리(Eataly)’의 와인제품이 과장 문구라는 판정을 받고 5만 유로(약 6,6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이탈리아 반독점규제 당국인 AGCM은 이탈리가 2014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무첨가 와인’이라는 모호한 표현의 스티커를 붙인 와인을 판매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 아황산염 함유 와인 판매로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판단했다.

무첨가 와인은 일반적으로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은 와인을 의미하지만 이탈리가 판매한 와인은 포도주 산화 방지 화학물질인 아황산염이 들어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탈리아 소비자단체는 유럽연합의 최대 기준보다 40%가 낮지만 아황산염이 들어있다며 제소했었다.

포도주 속의 아황산염은 알러지를 유발하고, 자연 숙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물질.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아황산염이 들어있지 않은 와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이다.

AGCM은 “이탈리의 문구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포도주 속에 아황산염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도록 만들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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