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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뒤덮은 중국인 낙서, “초모랑마 베이스캠프는 엉망”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중국과 인도, 네팔의 접경지대에 뻗어있는 히말라야 산맥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소후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초모랑마(Qomolangma) 베이스캠프와 인근 기념 비석에는 중국어로 온갖 낙서가 도배됐다.

쪼모랑마 베이스캠프는 해발 5326m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중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등반가들이 히말라야 등정을 위해 머무는 장소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비석에 쓰여진 설명조차 낙서에 가려졌다. 티베트 문자인 파스파와 중국어, 영어 등으로 작성된 공식 기념비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소후, 상하이스트 캡처]
[사진=소후, 상하이스트 캡처]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은 자신의 이름을 적는가 하면 지나온 루트, 꿈 사업 계획 등을 구구절절 적어놨다.

낙서 뿐만아니라 초모랑마 베이스캠프 인근에는 쓰레기가 쌓여 한달에 두번 가량 인원이 투입돼 수거에 나서고 있다.

매체들은 이 보도와 함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조차 ‘어글리’한 관광객의 손길을 피할 수 없었다”라며 일부 자국민에 대해 부끄럽다고 평했다.

앞서 지난 2013년에도 이집트의 룩소르 신전을 여행하던 중국 10대 남성이 벽 부조에 ‘아무개가 이곳에 다녀간다’는 뜻의 글을 새겨놓아 전 세계적인 비난 여론이 조성된 바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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