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거진 INC는 “주 4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이 근로자의 생산성을 낮출뿐더러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심리 전문가에 따르면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는 근로자는 심장 질환 위험이 60% 가까이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으로, 일반 기업은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형태를 선택하고 있다. 추가로 2시간만 근무해도 심장 질환의 위험률은 배 이상 증가한다.
연장근무는 우울증,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하루 11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한 근로자에게 우울 증상이 다수 보고됐다.
또 혈압, 면역 억제 체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로 인해 기억 감퇴, 수면 장애 등 각종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과로가 알코올ㆍ흡연 중독과도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과로는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당 50~60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10%가, 60시간 이상은 30%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제조업 근로자의 경우 근무 시간이 10% 늘어날수록 생산성이 2.4% 낮아졌다. 또한 부상 위험도 따라 증가했다. 주 60시간 근무하는 근로자는 부상 위험률이 평균보다 23% 높았다.
주 60시간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는 업무 효율성이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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