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마트와 경찰청이 손잡고 퇴직 경찰관 출신의 주차장 보안관을 현장에 배치, 마트 내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오후 2시 이마트는 이갑수 대표이사와 강신명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주차장 보안관 도입 협조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퇴직 경찰관들은 다음달부터 이마트 은평점, 가양점, 가든파이브점 등 전국 125개 점포에서 주차장 보안관으로 배치되게 된다. 주차장 보안관은 이마트의 주차장 전담 인력으로, 오랫동안 경찰직을 수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상황 대처 능력을 바탕으로 주차장 내 순찰 등 범죄 예방 활동을 담당하게 될 이들을 말한다.
 |
| 이마트 성수점에서 주차장 보안관으로 활약중인 신동진씨의 모습(사진제공:이마트) |
퇴직 경찰관들이 마트 주차장의 범죄나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나서게 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마트 내 치안 사각지대 해소 등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대형마트 주차장 내에서 강ㆍ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을 감안,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차장 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차장 보안관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지역별로 표본 점포 4개점을 선정, 시범 운영을 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관할서 산하 범죄예방 진단팀 주관의 시설진단 및 미흡사항 보안, 지구대 핫라인 유지, 112 순찰차 순찰 실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주차장 범죄 예방 종합 개선 계획’을 수립해 주차장 조도 개선, CCTV 및 비상벨 추가 설치 등에 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주차장이 치안 사각지대라는 인식을 해소하고 안전한 이마트를 만들기 위해 경찰청과 손잡고 주차장 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보안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이마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