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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 소변 검사가 더 효과적”
- 미 CDC 연구팀 밝혀…국내 5번째 환자도 소변검사에서 양성 나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지카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는 혈액검사보다 소변검사가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혈액보다 소변에서 더 많이, 더 오랫동안 검출된다는 사실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유에스 투데이 인터넷판과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증상이 나타난 지 5일이 경과하면 지카 바이러스는 혈액에서 사라지지만, 소변에는 그로부터 1주일이 경과한 후에도 남아있다고 CDC는 밝혔다.




따라서 지카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찾아내는 혈액검사(PCR)는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후에는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53명으로부터 같은 날 채취한 혈액, 타액, 소변 샘플 분석 결과 소변 샘플에서는 92%, 타액 샘플에서는 81%, 혈액샘플에서는 51%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CDC는 밝혔다.

이에 따라 감염 증상이 나타난 후 14일 이전에는 소변검사를, 7일 이전에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병행하도록 CDC는 권고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개는 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은 1주일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한편 국내 5번째 감염 환자인 C씨는 지난 9일 발열 증상 없이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증상을 보여 강원도 삼척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고, 이 의료기관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방역당국에 신고됐다.

다음날인 10일 검체를 채취해 PCR을 실시한 결과, C씨의 혈액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소변에서는 양성이 나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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