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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에 지친 국민들 국내여행으로 마음 달랬다
작년 15세 이상 국민 88% 경험
국민1인당 58만2770원 경비지출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외래 관광객의 한국 여행은 다소 주춤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내여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국민 1인당 9.3일 집 나와 지냈고, 여행에 58만2770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2493가구의 만 15세 이상 국민 6534명을 대상으로 국내여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약 4300만 명) 중 87.9%가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여행 경험률인 86.3%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또 여행 참가자 수와 참가 횟수, 이동 총량, 총비용 등 국민여행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2014년에 대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참가자수는 2014년 3803만명에서 지난해 3831만명으로, 국내여행참가횟수 2억 2710만회에서 2억 3830만회로, 이동 총량은 3억 9785만일에서 4억681만일로 늘었다.

국내여행 지출액은 24조 8458억원에서 25조 3956억원으로 2.1% 증가율을 보였다. 15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여행횟수는 5.47회로 2014년(5.15회)보다 늘었다.

국민들의 주요 방문 지역은 경기와 서울, 충남, 경남, 강원의 순으로 전년도 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숙박여행은 경기와 강원, 충남, 경남, 전남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제주(4.30)와 전북(4.15), 강원(4.13), 부산(4.12) 및 광주(4.10)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해 3.96점으로 11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4.10점을 받아 5위로 올라섰다.

여행을 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48.5%)이 전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적 여유 부족’(20.1%)을 꼽았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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