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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언 “트럼프가 원하면 전대의장 관둔다”…트럼프는 라이언 달래기 나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원한다면 전당대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라이언과 트럼프의 회동을 앞두고 트럼프는 누그러진 발언으로 라이언 달래기에 나섰다.

이날 라이언은 밀워키저널-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와 관련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는 라이언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그를 전당대회 의장직에서 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출처=게티이미지]

뿐만아니라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라이언을 하원의원 선거에서 떨어드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유일하게 당내 경선에 남은 후보지만, 라이언이 “트럼프를 지지할 준비가 안 돼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화당 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트럼프와 라이언은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만날 예정이다.

만남을 앞두고 트럼프는 라이언에 대해 온화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트럼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페일린 발언과 관련 “페일린은 자유로운 사람이고, 그녀의 발언은 기사를 보기 전까지 몰랐다”며 거리를 뒀다.

트럼프는 또 “나는 항상 그(라이언)를 좋아했다”며 “몇 주전에 라이언과 통화를 하기도 했는데 매우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의 봉합이냐 확산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12일 회동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하원들이 트럼프의 최근 발언에 대해 문제를 삼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노선과 반대되는 부자 증세, 최저 임금 상승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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