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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생수시장 규모 7000억…2위 ‘물전쟁’ 뜨겁네
광동 삼다수 45.7% 1위 ‘철옹성’
농심 백산수 3위서 2위로 약진
롯데칠성 아이시스8.0은 3위로

생수시장이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2위 다툼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시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3년 5430억원 규모였던 생수시장은 2014년 5900억원에 이어 지난해 6200억원을 성장했다. 올해는 7000억원 규모로 역시 1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삼다수는 압도적인 1위 생수 브랜드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삼다수는 지난해 45.4%의 점유율에 이어 올 1분기에도 4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농심과 롯데칠성음료가 점유율 확대에 나선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점유율 5.8%로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은 올 1분기에는 5.2%로 떨어졌다. 반면 농심 백산수는 지난해 5.6%로 3위였지만, 올 1분기 6.8%를 기록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4,5위는 ‘평창수’(해태음료)와 ‘아이시스’(롯데칠성음료)로 같은 기간 점유율이 각각 5.3%→4.4%, 2.7%→2.6%로 줄었다.

농심은 지난해 중국 지린성 이도백화 지역에 2000억원을 투입해 백산수 제2공장을 설립하고, 연간 생산량을 25만톤에서 125만톤으로 대폭 늘렸다. 백산수는 농심이 신라면에 이은 차세대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제품이다. 백산수는 2013년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8.2% 성장했다. 백산수는 대형마트에서 점유율이 11.2%로, 대형마트에서 특히 인기다. 백산수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두배 이상인 800억원으로 잡고, 이세돌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과 아이시스의 점유율을 합하면 올 1분기 점유율이 7.8%로 농심을 앞선다. 하지만 농심이 단일브랜드로 2위 자리로 올라온 것은 처음이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과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 아이시스 지리산산청수, 아이시스 백두산하늘샘 등 총 4개의 생수 브랜드를 갖고 있다. PB생수까지 합하면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2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1300억원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8.0의 경우, 연간 20% 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아이시스8.0을 비롯한 생수 제품들의 매출 신장률이 매년 8~9% 가량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각각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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