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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과거 성인영화 배우 매니저
[헤럴드경제]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구속)가 과거 성인영화업체 매니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성인영화 배우와 란제리‧비키니 모델을 모집하는 인천 소재의 A사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에 그만 둔 사람이라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조성호가 이곳에서) 일했던 것은 맞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호는 이 업체에서 IPTV 성인 유료채널에 출연하는 여배우를 모집, 관리하는 매니저로 일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0월 ‘고소득 아르바이트’라며 다수의 인터넷 카페에 성인영화에 출연할 여배우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구체적인 출연 액수를 명시했으며 ‘합법적인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라며 신뢰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인천의 한 여관에서 카운터 업무를 하기 전까지 이 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 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피해자 최모(40) 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시신을 훼손해 같은달 26일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했다.

이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시신을 유기한 상태에서 다시 살인 범행 현장인 집에 들어가서 살았다는 것은 공포심 등을 생각했을 때 일반 사람에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성격 장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범행 전후 정황을 살펴보면 조 씨가 피해자만 없애면 그 집을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다 하는, 단순한 동기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그 집에서 먹고, 자고, 영화를 보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에 비췄을 때 공감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성격장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조 씨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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