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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퇴출’ 편의점까지 가세…옥시, 한국서 OUT?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가습기 살균제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옥시 제품이 한국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마트와 쿠팡 위메프 등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업체에 이어 편의점 업체들 마저 옥시 제품을 판매중단 및 축소를 선언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생활용품업체 ‘옥시’에 대해 편의점 GS25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GS25관계자는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옥시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옥시제품에 대해 신규발주를 중단한다”며 “점포에 남아있는 옥시 상품에 대해서는 철수(본사가 반품을 받는 것으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세븐일레븐도 순차적으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CU도 앞서 29일부터 옥시제품에 대한 발주중단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관련상품은 매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CU관계자는 “매장에 있는 옥시제품을 모두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자체 비용 처리를 한 후 폐기할 지 여부는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대형 할인점(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이 잇따라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이나 취급 축소를 선언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일 옥시 제품 신규발주를 중단하고 이번 주부터 매대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또 할인이나 추가 증정 등 옥시에서 기획하는 행사도 전면 중단키로 하고 행사에 대한 안내문도 제거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앞서 지난달 29일 모든 지점에 “옥시 제품을 행사 상품 진열대에서 모두 빼고, 일반 진열대에서도 옥시 제품 진열 면적을 기존의 50% 수준으로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홈플러스 역시 옥시 제품에 대한 행사를 중단하고 진열대 노출을 최대한 자제함으로써 ´자연감소´를 유도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사이트 ´갤러리아몰´에서 옥시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옥시 제품 퇴출에 동참했다.

쿠팡도 직매입하던 옥시 제품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신규발주를 중단한 상황이다.앞서 위메프는 3일 직매입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티몬도 4일부터 옥시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위메프와 티몬 역시 개별 판매자들에게 옥시 제품 등록을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

오픈마켓도 옥시제품을 최소화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자체 물류창고를 통해 통합배송을 하는 스마트 배송 서비스에서 옥시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SK플래닛 11번가도 직영몰에서 옥시 제품을 모두 뺐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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