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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를 어쩌나…다섯갈래로 갈라진 공화당 의원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당내 유일한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바라보는 공화당 의원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를 지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다섯갈래로 갈라진 공화당 의원들의 입장을 소개했다.

반대(No)=트럼프가 정통 공화당원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선 후보로 나섰다 중도 포기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6일 트럼프가 믿을만한 보수당원이 아니라며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직(Not yet)=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현재 지위를 유지하기 원하며, 트럼프와 자신을 구별하려는 입장이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대표적이다. 라이언은 “트럼프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언은 향후 대선 출마 등 개인적인 정치 행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출처=게티이미지]

아마도(Maybe)=대선보다는 올해 자신의 선거 결과를 걱정하는 이들이다. 켈리 아요테 상원의원(뉴햄프셔)은 “공화당 후보를 지지(support)하겠지만 공개 지지(endorse)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애매모호한 태도에 다른 의원들도 공감하고 있다.

켈리 아요테 상원의원[출처=게티이미지]

괜찮다(Fine)=공화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이들이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공화당원들이 선택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찬성(Yes)=제프 세션 상원의원(앨라배마)처럼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이들이다. 제프 세션 의원은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이민자 문제 등에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를 가장 싫어하는 공화당원 톱(Top) 10을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트위터로 밝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첫번째로 꼽혔다.

그밖에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트럼프를 절대 찍지 않겠다고 말한 유일한 벤 사스 상원의원, 부시일가, 저스틴 아마쉬 하원의원, 빌 크리스톨, 릭 윌슨, 데이비드 브룩, 팀 밀러가 목록에 올랐다. 마지막 열번째는 2015년초 공화당 전체였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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