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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온순한 얼굴 조성호, 소시오패스 가능성”

경찰이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 조성호 씨에 대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가운데 조성호 씨가 소시오패스 기질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에서는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떠난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소시오패스 기질이 높은 그런 범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반 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에 대해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면서 자기 감정을 극도로 표출하는 형태이다”라며 “소시오패스는 보통 평범하고 온순해 보이며 친절하다. 그러나 목적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안 가리는 비정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페이스북 사진]

이어 그는 “조성호의 블로그,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생긴 사람이 끔찍한 범행을 하고 사체를 유기를 했을까라는 얘기가 나온다”라며 “소시오패스의 범행후 동정심을 유발을 하는 행태가 조성호의 기질과 비슷하다“라고 분석했다.

조성호 씨는 3월 말부터 A씨로부터 자신과 부모에 대한 비하 발언을 듣고 악감정이 쌓이던 중 지난달 12일 퇴근하면서 공장에서 망치를 가져와 다음날 오전 1시쯤 A씨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는 범행 후 A씨와 함께 살던 집을 떠나지 않고 그대로 머문 점이나, 범행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0년 인생계획을 자랑하는 듯한 글을 남기는 등 특이한 행동을 벌였다.

현재 경찰은 아직 심도있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나, 검거 초기 조성호 씨는 “뉴스를 안보고 영화채널만 보느라 수사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딱히 갈 곳이 없어 이 집에 그대로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조성호 씨가 미리 망치를 준비한 점과 A씨의 행패에 살해할 생각을 갖고 잠들 때까지 30여분간 기다렸다가 살해했다는 진술이 구체적인 점으로 미뤄, 계획된 살인으로 보고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 일간 화장실에 방치한 채 훼손해 같은 달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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