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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소세 인하 최대 수혜는 국산차…4월 국산차 3.7%↑ 수입차 2.7%↓<내수점유율>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4월 한달 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15만8427대에 달했다. 그중 국산차가 13만8164대를 팔며 내수 점유율 87.2%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2만2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점유율이 2.7% 줄며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수혜는 국산차가 톡톡히 보는 분위기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15만8427대로 집계됐다.

그중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지엠 5개 국산차 브랜드는 13만8164대를 팔았다. 5개 브랜드를 합한 내수 점유율은 87.2%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4.7% 증가했다. 2014년 12월(88.1%) 이후 월 최대치다.

기아차 니로

이같은 국산차의 선전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개별소비세 인하(~6월) 효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연초부터 불붙은 신차출시 경쟁이 판매를 촉진시킨 영향도 있다.

기아차는 니로, 신형 K7를 내놨고 현대차는 아이오닉, 2017년형 쏘나타 등을 출시했다. 르노삼성은 SM6를 출시해 중형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쌍용차도 티볼리에 이어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르노삼성(8536대)은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1.6%나 늘었다. 월 5000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M6 덕분이다. 

르노삼성 SM6

쌍용차(9133대)는 티볼리에어, 렉스턴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했고, 한국지엠(1만3978대)은 스파크와 임팔라 덕에 10.2%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5만9465대)만 유일하게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7% 줄었다. 기아차(4만8505대)는 신형 K7, 니로의 신차효과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SUV 판매호조가 더해져 12.7%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온 수입차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4월 한달 간 수입차는 2만263대 팔렸다. 내수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수입차의 지난달 국내시장 점유율은 12.8%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54.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BMW(4040대)가 다양한 차종이 호조를 보이며 1위 자리를 3개월 만에 탈환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558대), 아우디(2474대), 포드(979대), 토요타(977대), 폴크스바겐(784대), 렉서스(745대), 랜드로버(697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폴크스바겐의 판매량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디젤 파문에도 꾸준히 ‘톱5’ 안에 들던 폴크스바겐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78.6%(2879대) 급감하면서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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