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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죽이는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 위험도는 ‘116배’
[헤럴드경제] 보건당국이 자체 연구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될 경우 폐손상 위험도가 116배에 달한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내용이 담긴 연구 논문은 이런 분석이 나온 지 약 3년이 지나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3월 18일자로 발표됐다.

8일 이 논문에 따르면 질본은 가습기 살균제 이용으로 폐손상이 의심되는 환자 16명과 같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연령과 성별이 동일한 일반인 대조군 60명을 대상으로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이 들어있는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의 폐손상 위험도를 분석했다.

PHMG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화학물질이다.


이 결과,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의 폐손상 위험도는 노출되지 않은 사람의 116배로 계산됐다. 또 노출 시간이 길수록 폐손상 위험도도 함께 증가했다.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노출-반응’ 관계가 있다고 결론을 냈다.

당시 연구에 참가한 곽진 질병관리본부 위기분석 국제협력과장은 “기존 발표와 크게 달라진 바가 없고 중간발표 내용과 내용이 대동소이해 별도로 발표하진 않았다”며 “가습기 살균제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근거 중 하나”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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