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도 목욕물에 10분 몸을 담그면 밥 한 공기 열량 소모돼

- 고온의 탕에 몸을 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고온 반복욕’은 더욱 다이어트 효과 높아

-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땀이 많이 나는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5월 5일은 24절기 중 ‘입하(立夏)’에 해당한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땀이 많이 나는 만큼 여름엔 목욕 횟수도 잦아진다. 꼭 할 수밖에 없는 목욕. 다이어트도 함께 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성 뷰티 동호회인 스키리키레이연구회가 펴낸 서적 ‘목욕다이어트’는 살은 빼고 싶지만 지속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다이어트는 벅찬 사람들을 위해 ‘목욕 다이어트’란 해답을 제시했다. 




▶ 목욕 다이어트, 10분에 밥 한공기 열량 소모 가능

스키리레이연구회에 따르면 40도의 목욕물에 10분간 몸을 담그면 밥 한 공기 분인 80~100칼로리(kcal)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 기초대사량을 이용한 방법이다. 체온이 1도 올라갈 때 기초대사량은 12% 상승한다. 목욕을 하며 체온을 상승시키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칼로리 소모가 많아진다.

이에 40도 전후의 명치보다 얕은 물에 몸을 담그고 땀을 빼주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욕은 식욕과 공복감을 줄여주는데도 효과적이어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는 데도 좋다. 스키리레이연구회에 따르면 온수에 몸을 담그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에 위장 활동이 억제되고 식욕도 준다. 


▶ 큰 효과를 내려면 ‘고온 반복욕’ 해야

전문가들은 효과가 높은 목욕다이어트 방법으로 고온 반복욕을 추천한다. 평소 물 온도보다 높은 42~43도 정도의 물에 몸을 담그는 방법이다.

물이 뜨거운 만큼 자극이 강하므로 탕에 들어갈 때는 샤워기로 몸에 미지근한 물을 뿌리며 들어가고 2~3분간 몸을 담근다. 그리고 5분 휴식을 하고 다시 들어가는 것을 반복한다. 이렇게 3회 정도 반복한다.

이때 300~400칼로리 정도의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른 방식에 비해 열량 소모가 많은 편이다. 


▶ 너무 무리하지 않아야

전문가들은 목욕다이어트를 하며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에게 맞는 목욕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의 경우 목욕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목욕 다이어트를 삼가는 게 좋다 .

또 목욕을 하면 채내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