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바이벌 출신 귀환②] 악뮤ㆍI.O.Iㆍ곽진언, 5월 동시 컴백…방송만큼 인기 얻을까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우승까지는 탄탄대로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들이다.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니 실력은 공증받은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방송을 탄 덕에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 전부터 팬 층이 형성돼 있는 것도 한 몫 한다고 볼 수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우승자들의 귀환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하지만 또 다른 프로들의 리그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방송의 힘으로 얻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섰다.

5월엔 악동뮤지션, 아이오아이(I.O.I), 곽진언이 한 무대 위에 선다.

악동뮤지션과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이미 지난 4일 앨범을 발매하고 5일 쇼케이스와 청음회를 마쳤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성적표가 나온 상태다. 곽진언은 같은 날인 5일 첫 정규앨범 타이틀 곡 ‘나랑갈래’ 뮤직비디오의 51초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0일 0시 정규앨범이 전격 공개되면 본격적인 삼파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이 세 팀은 음원 발매 이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악동뮤지션은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지난 4일 0시 2집 앨범 ‘사춘기 상(思春記 上)’을 발매했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멜론, 지니뮤직 몽키3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타이틀 곡 ‘리-바이(RE-BYE)’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른 앨범 수록곡들이 연이어 10위 권 안에 들면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던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을 밀어냈다.

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음회 ‘사춘기입문 in 서울숲’에는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여 2년 간의 공백기를 무색하게 했다. 공연장에 들어오지 못한 인파가 주변을 애워싸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다. 이 날 동시 생방송된 네이버 V앱 시청자는 오후 4시 10분 기준 1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응도 뜨거웠다. 앵콜 곡으로 부른 과거 노래의 추임새를 따라하는 것은 물론 나온지 이틀차인 신곡을 알고 따라 부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프로그램 당시의 인기가 전혀 사그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수련은 “잊혀지지는 않았을까 두려움도 있었는데 2년 전보다 두 배가 넘는 사람들이 와주셔서 놀랐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얼마 전까지 화제가 됐던 Mnet ‘프로듀스 101’의 최종 11인으로 데뷔하게 된 ‘아이오아이(I.O.I)’도 악동뮤지션과 같은 날인 4일 0시 앨범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멜론티켓에서는 5월 5일 진행되는 아이오아이(IOI)의 첫 번째 쇼케이스 티켓 예매가 진행됐다. 이 날 티켓 예매 전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신인 답지 않은 강력한 티켓 파워를 보였다. 티켓팅 시작 불과 몇 분만에 대기 순서가 만 명을 넘어서며 식지 않은 프로그램에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4일 0시에 발매된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의 타이틀 곡 ‘드림걸즈(Dream girls)’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에서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엠넷 차트에서는 1위를, 멜론에서는 6위로 진입했다. 5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의 쇼케이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타이틀 곡 ‘드림걸즈(Dream girls)’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면 언젠가 이뤄질 수 있다는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 날 행사에서 전소미는 “원래 우리 11명은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연습을 하다가 만나 이제 1년 뒤면 해체된다”며 “우리가 해체되더라도 슬프게 헤어지지 말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의 개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온 악동 뮤지션에는 앨범 차트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뮤직팜 제공]



‘슈퍼스타K 시즌6’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인 곽진언도 오는 10일 데뷔전을 갖는다.

곽진언은 5일 첫 데뷔앨범의 이름과 동일한 타이틀곡 ‘나랑갈래’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뮤직팜 유투브 채널에 공개했다. 51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곽진언이 직접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 곽진언 역시 ‘슈퍼스타K’ 종영 이후 2년여 만에 첫 데뷔앨범으로 돌아와 지난달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성적은 없지만 담담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그 때의 감동을 다시 재현할 예정이라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곽진언은 프로듀싱을 직접 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함께 보여준다. 10일 발표되는 ‘나랑갈래’는 곽진언이 가장 먼저 썼던 곡으로 알려졌으며, 편곡의 유려함과 더불어 흡입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

5일 첫 번째 삼파전을 치른 가운데 5월 첫 주 악동뮤지션과 아이오아이(I.O.I)는 오프라인 무대에서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10일 곽진언의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또 다른 서바이벌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습생에서 가수가 된 그들이 이젠 프로 세계의 리그로 맞붙었다. 방송에서의 서바이벌과는 또 다른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그 첫 대결은 곽진언까지 합세한 5월 둘째 주다.

leun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