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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혁신과제③당청]협력ㆍ견제의 수평적 관계 복원해야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정진석 원내대표 체제로 새누리당이 20대 국회에서 새로운 당ㆍ청 관계의 모색에 들어간다. 당 안팎에선 청와대와 수직적ㆍ일방통행식 관계에서 탈피해 수평적 관계를 복원하고 쌍방향 소통을 이뤄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새로운 당청관계는 주요 의제였다. 정진석 신임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당당히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협치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제2당이지만 여전히 집권여당이며 청와대와 협의하고 야당과 타협해야 하는 협치의 중심에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며, 먼저 우리당 자율성 확대하고 자생력을 키우겠다, 당청 소통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경험을 내세워 “청와대와 대통령에 말 한마디 던지고 변화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 당당하게 설득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무엇보다 당청관계가 변화해야 한다, 당과 청, 정부는 운명공동체적 동지 관계로 (청와대의)일방적 명령이나 지시가 있을 수 없다, 또 당도 자기 정치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민심을 (청와대에)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신뢰 있는 쌍방향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의원들의 입법권과 자율성을 강조하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가 요청하지 않는 한 법안을 원내 지도부로 들고 오지 않겠다, 당론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결국 여당과 청와대는 협력과 견제의 균형적인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요구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심을 올바로 전달하고 야당과의 협상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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