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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우리아이 건강④]나들이 많은 5월 간단한 응급처치법 익하면 큰병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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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들아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응급 상황 발생 시 정신이 없게 마련인데, 그럴 때를 대비해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 아이가 다쳐서 피가 날 경우= 피가 난다면 거즈나 솜, 깨끗한 수건, 화장지 등을 이용하여 손가락 또는 손으로 압박을 시도한다. 출혈 양이 많아 걱정될 때에는 직접 압박과 함께 즉시 119에 연락한다. 5~10분 지혈 후에도 멈추거나 줄어들지 않는다면 119로 연락하거나 응급센터로 내원한다.

피가 멈춘 경우 수돗물로 상처를 깨끗이 세척한 후 자택 치료 또는 응급실로 내원할 수 있다. 출혈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하는 것이다. 가능한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거즈나 깨끗한 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를 강하게 지속적으로 눌러준다.

멈추었는지 자주 확인하게 되면 생성된 피딱지를 떨어지게 할 수 있다. 출혈이 지속되면 거즈나 천을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덧대는 방식으로 눌러준다. 손에 힘이 빠지거나 쥐가 나서 누르기 힘들 때에는 탄력 붕대 또는 천 등을 감아준다.


▶놀다가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난 경우= 피부가 베이거나 터져서 벌어진 경우 흉터는 남게 마련이지만 상처 봉합을 통해 흉터 생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경우 응급센터에 방문하거나 24시간 안에 의원 또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성형외과 치료를 원한다면 성형외과 진료가 가능한 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흉터가 보다 두텁게 남을 수 있다. 피부 상처에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는 것은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해 치유 및 흉터 경감에 도움을 준다. 한가지 성분보다는 복합 성분의 연고를 발라주면 더 좋다는 보고도 있다.

터지거나 베인 상처가 아닌 쓸리거나 벗겨진 상처, 삼출물(맑은 진물)을 동반하는 깨끗하고 작은 벗겨진 상처일 경우, 상처 치유 밴드 제재를 적용할 수 있다. 상처 치유 밴드 제재는 피부에 부착하여 삼출물을 흡수하면서 딱지의 역할을 대신해 그 아래에 새살이 돋는 것을 돕는다.

삼출물이 많아 밖으로 넘치는 경우는 보다 두꺼운 제재를 사용하거나 일반 거즈 드레싱을 사용해야 한다. 붙이고 나서 외부와 접촉이 되지 않도록 해야 세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가 오염이 심하거나 이미 농이 나오는 감염된 상처에는 임의로 적용하지 말고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 아이가 넘어지면서 팔을 부딪힌 경우= 부종과 심한 통증이 있다면 골절이 강하게 의심되므로 응급센터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학동기 이전의 아이들은 여러 종류의 불완전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눈에 띄게 부어 오르지 않거나 만지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측과 비교했을 때 부어 올랐거나 만졌을 때 특정 부위를 아파하거나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응급센터로 내원하여 방사선 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다.

▶ 파리나 모기에게 물린 상처= 국소적인 가려움, 발적, 종창을 일으킨다. 상처부위 소독 또는 칼라민로숀을 바르면 좋아진다. 어린이가 꿀벌이나 말벌에 쏘이면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여 밀면서 상처에서 독침을 뽑아낸다. 족집게로 뽑으려 하면 독을 상처 속으로 더욱 밀어넣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의 징후, 즉 쏘인 상처 주변의 발적이 광범위하게 퍼지거나, 붓거나, 두드러기가 나거나 호흡곤란, 쉰 목소리 등이 생기거나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지 않는지 주의하여 관찰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증상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신속히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아이가 화상을 당한 경우 = 소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사고 중의 하나로서 화상의 깊이와 범위, 치료 등에 따라 그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소아가 화상을 입을 경우 피부가 얇아 손상 정도가 심하고 앞으로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뜨거운 물이나 주방기구 등에 데었을 때는 얼음물 등을 이용해 물수건으로 30분 이상 식혀주고, 화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찬물을 화상 부위에 적셔 차게 해줘야 한다.

조직 깊숙이 상처를 입는 것을 피할 수 있고 화상에 의한 통증이나 부종, 쇼크 등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시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집을 벗기거나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다. 끓는 물 등에 젖은 옷은 빨리 벗기는 것이 좋고 페놀 등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은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가벼운 화상의 경우는 아이를 안심시킨 뒤 화상 부위를 찬물에 적셔 대략 10분 정도 식히고 통증이 심하면 조금 오래 둬도 괜찮다. 상처 부위가 붓기 전에 반지나 시계, 벨트, 신발, 옷 등을 제거한 다음 깨끗하고 소독된 천으로 상처부위를 감싸야 한다.

심한 화상의 경우 아이를 바닥에 편하게 눕히고 화상 부위는 지면과 떨어지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조이는 것이 있으면 제거하고 뜨거운 물에 젖은 옷도 잘라 벗겨야 한다. 상처가 난 부분을 깨끗한 거즈로 감싸되 거즈가 없으면 깨끗한 천을 대고 상처 부위를 탄력 붕대로 조심스레 감싸주는 것이 좋다. 로션이나 연고 등을 바르지 말고 물집이나 벗겨진 피부는 제거하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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