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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댓글 논란에 조양호 회장 고소한 조종사노조…대한항공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조종사 노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 대한항공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4일 대한항공은 “회사는 진솔한 대화의 장을 위해 정상적인 노사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종사노조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 집행부에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이어 “그룹 현안으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 조종사노조가 회사 경영층에 대한 고소 조치를 취한 것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 부기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전에 뭘 볼까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조종사 업무는) 자동차 운전 보다 쉽다’, ‘개가 웃는다’,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죠’ 등의 댓글을 남겨 조종사 노조 측에서 조롱성 댓글이라고 분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 조종사 800여명을 포함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총 1400여명의 현직 조종사는 조 회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조종사 노조는 조 회장의 댓글로 명예훼손과 모욕을 당했다며 조 회장을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함께 접수했다.

당시 대한항공 부기장과 조 회장이 주고 받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 등도 증거로 제출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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