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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스마트폰 대검에 분석의뢰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지분매각 전 미리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여부를 알고 매각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중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최근 최 회장의 스마트폰을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넘겨 분석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한 데이터등을 복원해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이 휴대전화는 지난달 28일 금융위 조사관들이 유수홀딩스 사무실에서 최 회장을 면담조사하면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것이다.


최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결정 공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전체 발행 주식의 0.39%)을 매각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위는 관련 정보가 유통되는 경로에 있던 일부 한진해운 임직원들의 스마트폰도 함께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현장 조사 때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도 대검에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분석 결과 최 회장 측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 자택과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또 분석 결과에 따라 최 회장측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조사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본시장조사단 관계자는 “해당 기업이 협조적으로 나와 지난번 현장 조사에서 상당히 많은 자료를 확보했다”며 “현재 전 직원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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