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에서도 거센 건강 음료 열풍…합작사까지 뛰어든 식물성 우유 시장
realfoods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냉차로 유명한 중국의 식품 기업 바이윈산(白云山:왕라오지다젠캉(王老吉大健康)의 본사)이 호두음료 생산기업인 산시다자이 음료 유한공사(山西大寨饮品有限公司)와 손잡고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기업의 합작은 식물성 단백질 음료 제품 개발을 위해서다.

두 기업은 지난달 22일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바이윈산은 자회사인 왕라오지다젠캉에 20억위안을 출자했다. 냉차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던 왕라오지다젠캉의 입장에서는 호두음료 등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 진입을 위한 파트너를 찾은 셈이다. 왕라오지다젠캉은 냉차 이외의 제품은 처음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다자이 호두음료로 유명한 산시다자이 음료 유한공사 역시 왕라오지와 합작을 통해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사진출처=123RF]

'리얼푸드'에 따르면 지분의 비율은 왕라오지다젠캉과 산시다자이의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지만, 왕라오지다젠캉이 보유하는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이 손잡고 내놓는 제품으로는 다자이 브랜드의 호두음료 시리즈를 기본으로, 왕자오지 브랜드로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선보일 전망이다.

두 기업이 손을 잡고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을 겨냥한 데에는 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건강 음료 열풍이 있다. 흔히 ‘식물성 우유’라 불리는 식물성 단백질 음료는 두유나 호두음료, 아몬드우유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우유와 비슷한 맛을 내지만 우유 성분이 들어가지 않고, 식물성 원료에서 뽑아낸 음료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유제품을 먹지 못하는 이들도 영양섭취를 할 수 있어 우유 대체식으로 인기다.

중국도 최근 이 같은 식물성 우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식품 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중국 음료산업 전체 운행보고’에 의하면, 우유와 식물 단백질 음료 등이 현재 중국의 음료산업에 가장 큰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유 및 식물성 우유 카테고리의 지난해 총 수입은 1132억9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6%가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149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7.6% 증가한 것이다.


kate01@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칭다오 무역관 안도건 과장]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