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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사임한 아이슬란드, 이번엔 ‘영부인’ 조세회피처 파문 연루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파나마 페이퍼’ 파문으로 총리가 자리를 내놓았던 아이슬란드에서 이번에는 영부인이 조세회피처 파문에 연루됐다. 유출된 HSBC 은행 문서에 퍼스트레이디의 이름이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제네바에 위치한 HSBC 유출 문서에 따르면 영부인 도리트 무사예프가 그의 친정 가족들과 함께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제이윅 프로퍼티스를 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영부인은 무사예프 샤론 트러스트의 수혜자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사예프의 가문은 대대로 보석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보석상에 속한다.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무사예프의 가족은 2억파운드(약 3330억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부인이 여전히 역외 재산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변호사들은 답변을 피했다. 변호사단은 영부인의 사업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단은 대통령인 남편과 퍼스트레이디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들은 부부가 사업에 있어서는 따로 행동하며 서로의 자산 문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5선 대통령으로 다음달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6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의 대권 행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슬란드에서 대통령은 형식상의 국가 원수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최근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전 총리가 파나마페이퍼 파문에 연루돼 대규모 시위가 일자 사임한 바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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