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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물재생센터 ‘에너지자립률 50%’ 전국 첫 달성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 물재생센터 에너지자립률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개 물재생센터 에너지사용량 분석결과 51.6%를 자립화에 성공, 환경부의 목표보다 15년을 앞당겨 달성했다.

서울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인 물재생센터는 하수정화를 위해 필요한 연간 12만7000TOE(ton of oil equivalent=원유환산톤)의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6만5700TOE를 생산했다.


서울시는 하수를 맑은 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수찌꺼기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소화공정을 거치는데 이때 부수적으로 바이오(소화)가스가 생성되는데 이를 정제해 물재생센터 자체 에너지 사용과 열병합발전사업 등에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기여했다. 또 하수 처리후 외부로 배출되는 약 11~27℃의 방류수를 열교환기로 통과시켜 하수열을 회수, 지역난방에 공급하는 등 미활용 에너지를 적극 발굴, 활용하고 있다.

하수처리 과정의 최종 부산물인 하수찌꺼기를 물재생센터 자체 건조시설을 설치해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생된 슬러지 건조재를 화력발전소 연료와 시멘트 원료로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전체 소비전력의 48.9%를 차지하는 송풍기의 노후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하수처리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정비에도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 생산된 에너지량은 6만5774TOE로 354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철해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향후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해 하수처리장 에너지 종합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며 “에너지 자립율 향상에 효과적인 슬러지 건조시설을 2018년까지 확대ㆍ설치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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