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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 속출…7000명 체류
[헤럴드경제] 제주공항에 강한 비바람이 불어 항공기 수십편이 결항했다.

2일 오후 6시 현재 7000여명이 제주에서 출발하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

이날 승객 200여명을 태우고 오후 1시 20분께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이스타항공 ZE215편이 제주공항의 강한 바람에 결항했다.

이어 현재까지 추가로 출발편 25편이 이륙하지 못해 운항을 취소했다.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20분 제주에 도착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 상공에서 강한 바람으로 착륙하지 못해 돌아가는 등 6편이 회항했다.

현재까지 제주로 오려던 도착편 15편은 결항했다.

제주공항 출발편과 도착편 등 50여편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때 이착륙하지 못하는 등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부터 3일 오전까지 이륙과 착륙 방향에 난기류로 윈드시어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후부터는 북동풍이 초속 6∼12.9m로 강하게 불어 강풍 경보도 내려졌다.

제주도는 체류객 발생 통합 메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로 설정, 비상근무하고 있다.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다.

주의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단계부터는 제주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서로 협의해 자체적으로 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불편 해소에 나선다. 필요시에 숙박안내, 교통지원 등의 행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결항편이 많아질 우려가 높다”며 ‘경계’ 단계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주의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 500명 이상 발생하는 수준이다.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유관기관도 참여한 종합지원상황실을 공항공사 제주본부 사무실에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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