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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대표, 기자회견 중 눈물닦아…피해자 가족 '절규'
[헤럴드경제]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 레킷벤키저 코리아 대표가 문제의 살균지를 내놓은 지 15년 만에, 처음 공식 자리에섰다. 이날 옥시 측의 기자회견장은 피해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와 오열, 그리고 옥시 아타 샤프달 대표의 눈물로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등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는 “옥시는 모든 의혹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자체조사를 진행해 잘못된 행위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바로 잡겠다”라며 고개숙여 사과했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는 5년 만이다.

이날 아타 샤프달 대표는 기자회견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잠시 멈춰서서 눈물을 닦으며 사죄했다. 

피해자 가족들  역시 오열하며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고 일부 피해자는 연단 위로 올라가 “이제 사과하면 뭐하느냐” 등의 고함도 질렀다.

항의가 이어져 기자회견은 잠시 중단되었으나 곧 다시 시작됐다.

옥시 측의 기자회견 직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는 기자들과 만나 “5년간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피해자의 한 맺힌 눈물을 외면하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기자간담회 형식의 사과를 내놨다”면서 “유가족연대는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 조사결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221명(사망 94명·상해 12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77명(사망 70명·상해 107명)이 옥시 제품을 사용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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