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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株, 시내 면세점 특허 추가에 ‘동반 약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시내 면세점 특허를 추가한다는 소식에 면세점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면세점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일 오전 9시25분 현재 호텔신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5%(3700원) 하락한 6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두산의 주가도 전일보다 각각 5.57%, 0.93%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관세청은 지난 29일 장마감 후 서울 4곳과 부산ㆍ강원 각각 1곳 등에서 총 6개의 시내 면세점 추가를 결정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면세점은 6개에서 9개가 됐으며 이번 신규 특허 추가로 내년에 총 13개로 증가하게 된다.

관세청은 심사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이달 말~6월초 특허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다.

특허 심사를 거친 뒤 빠르면 11월 말~12월 초에 신규사업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경쟁 심화 가능성을 반영해 호텔신라(9만2000원)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9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각각 20%, 13.6% 하향조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시장이 출입국자수 증가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단기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추가 면세점이 개점하게 되면 업체간 마케팅 경쟁 심화 뿐 아니라 브랜드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광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지리적 이점과 브랜드 경쟁력, 다양한 면세품 브랜드를 발굴하는 브랜드 유치 능력,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등을 갖춘 업체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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