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農心) 확산을 위해 밤샘 토론 형식으로 열린 ‘2016 농협리더십 컨퍼런스’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인사말과 함께 참석자들과 농협의 현주소 등을 주데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농협] |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3월 취임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현재 농협이 처한 절박한 위기를 농협 계열사 모두가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농심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밤샘 토론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김 회장은 농업의 문제, 농협의 현주소, 금융의 문제점들을 참가자들과 하나하나 짚어가며 “농협 조직과 문화속에 존재해 온 잘못된 관행들을 과감히 척결하고 대대적인 자기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며 “협동조합 원칙 중 지역사회기여 원칙이 살아움직였을 때 국민의 농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농촌 마을에 스토리를 심고, 문화와 전통을 발굴해 단순한 농산물 판매가 아닌 농민과 마을의 예술 혼이 담긴 농산물 판매 및 농촌체험으로 도시민들이 찾아가고 싶은 농촌마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조합원 중심으로 하고 있는 문화·의료지원·장학 사업과 교육 등의 확대를 통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농협계열사 모두가 위기를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행동하는 것이 협동조합이라며 10만 농협 임직원의 가슴 속에 농심(農心)과 협동조합이념을 깊이 심는 것이 바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는 데 공감을 이뤘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새워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농협 조직 혁신과 경영 및 사업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솔직한 소통으로 ‘농민의 농협, 국민의 농협’이 되겠다는 뜨거운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hc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