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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10명 중 4명 “설탕 없이 못 살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정부가 최근 성인병의 원인인 ‘당(糖)’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당 섭취를 매우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총 5009명을 대상으로 ‘설탕과의 전쟁, 여러분의 당 섭취 습관은?’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자신이 당 섭취 중독이라고 느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가 ‘그렇다(나는 당 덕후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한 달간 당이 떨어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류 섭취가 귀하의 신체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는 ‘그렇다(33%)’는 답변과 ‘아니다(38%)’라는 답변이 팽팽하게 맞섰다.

남성(26%)보다는 여성(40%)이 더 많이 당 섭취를 즐겼다. 당 섭취를 즐기는 연령대는 10대 이하(42%)가 가장 많았고 뒤 이어 20대(41%), 30대(35%), 40대(25%), 50대 이상(33%)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당 섭취를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8%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탕 섭취를 줄인 이유로 ‘체중증가(43%)’를 첫 손으로 꼽았으며, 이어서 ‘고혈압ㆍ당뇨병 등 성인병 방지 차원(19%)’, ‘충치 등 구강상태 악화(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42%) 두통ㆍ집중력 저하ㆍ짜증 등을 일으키는 ‘금당(禁糖) 현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금당현상’을 경험자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방법은 ‘양치질(18%)’과 ‘단 음식 대신 과일을 섭취(17%)’가 가장 많았다.

한편, 응답자의 52%는 정부의 당류저감계획에 대해 찬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인의 식습관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이유에서 ‘반대’ 의사를 내비춘 응답자도 30%에 달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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