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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공휴일 경제효과 얼마나?…설 대체휴일 땐 골프장 2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내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그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2014년 도입된 대체공휴일 카드 승인실적을 토대로 그 효과를 짐작해 볼 수 있다.

30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에 대체공휴일(2월 10일)이 적용된 지난 연휴기간(2월 6일∼2월 10일) 여가와 관련된 업종에서 카드 이용건수가 평소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골프장의 경우 일평균 이용건수가 설 명절 전 1개월 동안 2667건이었지만, 설 명절 연휴기간에는 5351건으로 100.6% 증가했다. 무려 2배나 뛴 것이다.

대체공휴일 제도가 없었던 2013년에 설 명절 연휴기간 때 카드 이용건수가 평소보다 되려 1.8%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테마파크의 경우에도 설 명절 연휴기간에 카드 이용건수가 평소에 비해 73.5% 늘어났다.

아울렛(43.9%), 숙박(20.2%), 해외이용(15.4%) 등의 업종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에도 상당 수준의 소비 유발 효과가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경제연구소가 임시공휴일 시행일에 50%가 휴무라고 가정했을 때 임시공휴일의 경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소비지출 1조9900억원에 생산유발액은 3조8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취업 유발 인원은 4만5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숙박이나 음식업, 문화 산업의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 생산유발액은 음식업 1조4300억원, 숙박업 1조원, 문화ㆍ기타 서비스업 5200억원에 이르렀다.

현대경제연구소는 내달 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참여하는 기업이 75%가 될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한 경제효과는 지난해 8월 14일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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