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까지 전국에서 임대아파트 2만62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뉴스테이, 민간임대,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이 포함된다. 이 기간 공급물량이 12만3771가구임을 감안하면 약 17%가 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셈이다.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주변시세보다 저렴해 주거안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 지원자격이 단지마다 달라 자격 요건 체크는 필수다. 우선 국민임대ㆍ행복주택ㆍ공공임대는 국가나 지자체, LH, 공사 등이 공급한다. 뉴스테이ㆍ민간임대는 민간건설사가 공급한다. 일부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이 목적이기 때문에 청약에 소득수준 제한이 있다.
동탄2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
임대기간은 국민임대가 최대 30년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ㆍ신혼부부ㆍ사회초년생에 최대 6년, 대학생이 사회초년생이 되거나 사회초년생이 신혼부부가 되면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임대료 수준은 모두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이다. 공공임대의 임대기간이 5년 또는 10년이다.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임대료는 전용 85㎡ 이하가 시세의 90% 수준, 85㎡ 초과는 시세 수준이다.
최근 눈길을 끄는 방식은 민간건설사가 짓는 뉴스테이와 민간임대다. 지난해 1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뉴스테이는 8년간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최고 5%로 제한된다. 민간임대는 5년, 10년 등 일정 기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전셋값에 치이고 월세에 눌린 실거주자의 관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지역 아파트 가구당 평균 보증금은 754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2.05% 증가했다. 월 임대료는 126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3.6%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도 3월 기준 가구당 평균 보증금과 월임대료가 각각 4044만원, 85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6.88%, 4.91%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고, 주택임대차 시장도 전세 중심에서 월세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며 “중산층을 위한 뉴스테이가 안착되면서 임대주택시장의 공급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잰걸음이다. 롯데건설은 5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과 동탄2신도시에서 뉴스테이 아파트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신동탄 롯데캐슬은 지하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8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 가까이 삼성전자 공장, 삼성반도체, 한국쓰리엠기술연구소 등 업무단지가 몰려 있어 직주근접을 자랑한다.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 롯데캐슬’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9개 동에 전용면적 74~84㎡ 총 612가구 규모다. 2017년 완공예정인 56만여㎡ 규모의 동탄호수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6월 동탄2신도시 B15ㆍ16블록에 총 483가구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6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A25블록에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 총 688가구로 이뤄진다. 아울러 6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11블록에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1~36㎡ 총 834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삼송로, 통일로 등의 도로망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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